미륵대도 자료, 소식
      禪經을 겸수兼修해야만 三界를 능히 뛰어넘을 수가 있고
13.

나는 원만치 못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한 속에서 자랐으며 진흙속에서 연화(蓮花)가 피듯이 주어진 악연(惡緣)의 생활로 참회하고 깨달아 개과천선하여 선양(善良)으로 통도(通道)하였다고 하셨다.
그리고 설중매화(雪中梅花)가 피듯이 곤란의 괴로움과 시련의 고통 속에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어 선행(善行)으로 달덕(達德)하여 천통지각(天通地覺)에 이르셨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부끄러움으로 거울을 삼아 한 번 잘못으로 어긋난 것을 두 번 다시 그르치지 않는 일월도덕진리로써 고해에 헤매도는 억조창생(億兆蒼生)을 제도하여 구하시는 선양지대성(善良之大聖)이요, 불행과 가난 속에서 사는 중생을 인도하시는 선행지대불(善行之大佛)이라 하셨다.

그렇다. 선의 바탕에서 선의 꽃을 피우기는 쉬워도 악의 바탕에서 선의 꽃을 피우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니, 고난의 시련을 겪어 극복하고 이기며 견디어 내는 생사의 고(苦)가 없으면 선의 꽃을 피울 수가 없는 것이다. 비바람 속에서 초목이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온갖 만고풍상 속에서 행화수도(行化修道)로써 체득궁행(體得躬行)하여 득도(得道)하는 것이 인류를 구원하는 오만의성(五萬義誠) 등대가 되는 것이다.
수도자가 되어 성(性)만 닦는 자가 있는가 하면 명(命)만 닦는 자가 있고 선(禪)만 행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염불송경(念佛誦經)만 행하는 자가 있는 것이다.

성명쌍수(性命雙修)해야 하듯이 선경(禪經)을 겸수(兼修)해야만 삼계를 능히 뛰어넘을 수가 있고 생사(生死)를 훌훌 벗고 무극(無極)에 다다를 수가 있는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아미타불 화신이라 하는 영명연수선사(永明延壽禪師) 게송에 참선(參禪)만 하고 염불을 하지 않으면 열 사람 중 아홉명은 미끄러져 버리고 참선을 하지 않고 염불만 한다 할지라도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이 모두 왕생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미타불만 친견하면 되었지 깨닫지 못한 것을 무슨 근심을 할 것인가. 참선도 하고 염불도 하면 마치 곧은 뿔이 달린 호랑이 같아서 현세에는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오는 세상에는 불조가 될 것이나 참선도 하지 않고 염불도 하지 않는 사람은 쇠침대나 쇠기둥같기 때문에 만겁이 지나고 백 천생이 지나도 의지할 곳이 없을 것이다. 염불선(念佛禪)의 극치에 이르면 음향진동(音響振動)이 온 몸에서 일어나 온 몸에 산재해 있는 모든 관문과 혈맥을 모조리 무너뜨리고 뚫어 주천(周天)을 이루게 되니 전신이 감로(甘露)의 도가니에서 목욕에 잠긴 듯 미세하면서도 무수한 텔레파시가 전류를 타고 흐르는 것 같이 황홀한 무극경지(無極境地)에서 모태(母胎)속의 자신을 보게 되리라고 하셨다.


- 宗史 중에서 -